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목차
- 11월 6일 코스피가 장중 4911까지 밀려 9개월 만에 5000선 아래로 떨어졌다가 5059.69에 마감
- 김영익 교수 "최소 1년은 박스권 조정", 주식 비중 20% 안팎 제안
- 한 주 동안 11.71% 떨어졌고 외국인이 10조원 넘게 순매도, 이번 주 미국 CPI가 변수
코스피 5000선, 이른바 '5천피'가 장중에 깨졌습니다. 11월 6일 코스피는 개장 직후 8% 넘게 떨어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고, 장중 4911.28까지 밀렸습니다. 장중 기준으로 5000선 아래로 내려간 건 2월 6일 이후 약 9개월 만입니다. 종가는 5059.69로 겨우 5000선 위에서 마쳤습니다.
이렇게 되자 "최소 1년은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"는 경고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. 경고한 사람은 김영익 한양대 미래인재교육원 겸임교수입니다. 여름부터 코스피 5000 붕괴 가능성을 말해 왔고, 이번에는 주식 비중을 20% 안팎으로 줄이라는 구체적인 숫자까지 내놨습니다.
결론부터 말하면 이렇습니다. 이 전망은 한 전문가의 의견이고, 그 전문가도 "연말까지 여기서 더 크게 떨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"고 했습니다. 겁먹고 다 팔기보다 내 주식 비중이 적당한지 다시 따져 볼 때입니다.
한 주 만에 11% 넘게 빠진 코스피, 숫자로 보기
하락은 11월 5일과 6일 이틀에 몰렸습니다. 파이낸셜뉴스와 아시아경제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.
| 구분 | 수치 |
|---|---|
| 10월 30일 종가 | 5730.74 |
| 11월 5일 종가 | 5383.80 (-5.28%) |
| 11월 6일 장중 최저 | 4911.28 |
| 11월 6일 종가 | 5059.69 (-6.02%) |
| 주간 하락폭 | -671.05포인트 (-11.71%) |
| 주간 외국인 순매도 | 10조3810억원 |
이틀 연속 5~6%씩 떨어지는 건 흔한 일이 아닙니다. 서킷브레이커는 지수가 너무 빨리 떨어질 때 거래를 잠시 멈추는 장치인데, 이번에는 개장 3분 만에 걸렸습니다.
원인으로는 미국 쪽 충격이 꼽힙니다. 파이낸셜뉴스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·하원을 차지했고, 데이터센터가 많은 텍사스 등의 주지사 선거에서도 이기면서 AI 인프라 규제가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전했습니다. 새 데이터센터 건설이 늦어지면 반도체 주문도 줄 수 있다는 걱정이 코스피를 이끌던 반도체주를 크게 흔든 겁니다. 빅테크가 AI 투자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, 투자한 만큼 돈을 벌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함께 작용했습니다.
'1년 조정' 경고, 정확히 뭐라고 했나
김영익 교수가 한 말을 기사에 실린 그대로 옮기면 이렇습니다.
- "최소 앞으로 1년 정도는 박스권 조정이 계속될 것"
- "선행지수가 한 번 떨어지면 약 20개월 정도 하락한다"
- "내년까지도 주가가 크게 오르기는 어려울 수 있다"
- "이런 국면에서는 기다리는 게 중요하다. 현금을 가지고 기다리는 것도 투자일 것 같다"
여기서 '박스권 조정'이란 지수가 한 방향으로 쭉 떨어진다는 뜻이 아닙니다. 일정한 범위 안에서 오르내리며 크게 오르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. 제목만 보면 "1년 내내 떨어진다"로 읽히기 쉬운데, 실제 발언은 "1년 정도는 크게 오르기 어렵다"에 가깝습니다.
같은 날 아시아경제 인터뷰에서 그는 "연말까지 우리 증시가 여기서 더 크게 떨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"고도 했습니다. 또 "내년 상반기 무렵에 그런 기회가 오지 않을까"라며, 내년을 옥석을 가리는 시기로 봤습니다.
경고가 늘 맞았던 건 아니다
공정하게 보려면 이 점도 알아야 합니다. 두 기사 모두 김 교수가 지난해 12월에 내놓은 예측은 빗나갔다고 적었습니다. 이번에 맞혔다고 다음 예측도 맞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.
주식 비중 20%, 내 계좌에 대입해 보면
이번 경고에서 가장 쓸모 있는 부분은 숫자로 된 자산 배분 기준입니다. 김 교수는 경기선행지수가 떨어지는 국면에서는 금융자산 중 주식을 20% 안팎으로 줄이고, 나머지는 단기 채권 같은 현금성 자산으로 두라고 했습니다. 선행지수가 오르는 국면에서는 주식을 60%까지 늘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.
금융자산이 1억원이라면 이렇게 됩니다.
| 국면 | 주식 | 현금성 자산(단기채·예금 등) |
|---|---|---|
| 선행지수 하락기 (현재 판단) | 약 2,000만원 | 약 8,000만원 |
| 선행지수 상승기 | 최대 6,000만원 | 4,000만원 |
다만 이 비율을 그대로 따라 할 필요는 없습니다. 나이, 돈이 필요한 시점, 손실을 견딜 수 있는 정도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. 김 교수 본인도 "중요한 것은 기준"이라고 했습니다. 남이 정한 숫자보다 내가 정한 원칙이 먼저라는 뜻입니다.
지금 점검할 것 세 가지
- 빚투 여부: 신용융자로 산 주식이 있다면 반대매매(담보가 모자라 증권사가 강제로 파는 것) 위험부터 확인하세요. 김 교수도 역사적 고점 수준인 신용융자를 위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.
- 한 종목 쏠림: 반도체 비중이 지나치게 크지 않은지 보세요. 이번 하락은 반도체에서 시작됐습니다.
- 생활비 분리: 6개월 안에 쓸 돈이 주식에 들어가 있다면 따로 떼어 두는 게 좋습니다.
금리·환율·물가와는 어떻게 연결될까
증시 급락은 주식 계좌에서 끝나지 않습니다.
| 항목 | 연결 고리 | 확인 상태 |
|---|---|---|
| 환율 | 외국인이 주식을 팔고 원화를 달러로 바꾸면 원화가 약해지기 쉬움 | 6일 정확한 종가는 보도마다 표기가 달라 미확인 |
| 물가(미국) | 10일 미국 10월 CPI 발표, 결과에 따라 금리 전망이 달라짐 | 발표 예정 |
| 금리 | 증시가 불안하면 단기 채권·예금으로 돈이 몰릴 수 있음 | 방향은 아직 미확인 |
김 교수는 "달러가 약했던 시기에 우리 주식시장이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낸 때가 많았다"고 했습니다. 앞으로 달러가 강해지는지 약해지는지가 코스피 흐름을 가늠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.
이번 주 볼 일정도 정리해 둡니다.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증권가는 코어위브 실적, 10일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(CPI), 13일 생산자물가지수(PPI)를 주목하고 있습니다.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가 5000~60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습니다. 한화투자증권 하장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 강도가 "이미 정점을 지났지만" 외국인 자금이 돌아오는지는 더 확인해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.
자주 묻는 질문
코스피가 5000 밑으로 마감한 건가요? 아닙니다. 11월 6일 장중에 4911.28까지 떨어졌지만 종가는 5059.69였습니다. 5000선이 깨진 건 장중 기준입니다.
'1년간 조정'이면 1년 동안 계속 떨어진다는 뜻인가요? 그렇지 않습니다. 김영익 교수의 표현은 "박스권 조정"으로, 일정한 범위 안에서 오르내리며 크게 오르기 어렵다는 뜻입니다. 같은 인터뷰에서 연말까지 크게 더 떨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도 했습니다.
지금 주식을 다 팔고 현금으로 바꿔야 하나요? 전문가 한 명의 전망만 보고 한 번에 결정하는 건 위험합니다. 김 교수가 말한 것도 '전부 매도'가 아니라 '비중 조절'입니다. 빚투 여부와 종목 쏠림을 먼저 점검하고, 내 목표에 맞는 주식 비중을 정해 두는 게 순서입니다.
출처
- https://news.google.com/rss/articles/CBMiUEFVX3lxTE56S0tZTXB0VnVISExaaF9oMDlQRFU5QWZiVHJCM1ktNmhlYnJIbUFEaEJUb2Z5UlJQaE9rYzAxSVVMdW5xak1Ockg2b0RIMUhH?oc=5
- https://fnnews.com/news/202611061920528587
- https://www.fnnews.com/news/202611080800306344
- https://view.asiae.co.kr/article/2026110619391052039
※ 이 글은 정보 제공용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. 투자 판단과 그 결과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.